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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가보니

서초동 카페 테라로사 예술의전당점, 드립 커피와 에스프레소 모두 맛있는 곳(오페라하우스)

by 샘물 대디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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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카페,  테라로사 예술의전당점(오페라하우스) 드립 커피와 에스프레소 모두 맛있는 카페

 

가을비가 비람과 함께 많이 오던 지난 한글날(9일) 일요일에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강남 쪽을 가게 되었는데요, 비도 오는데 차도 많이 막히고 길도 오르막길 내리막길 복잡한 시내 도로가 운전하는 저를 참 힘들게 했더랬습니다. ^^

 

결혼식을 잘 마치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가족들과 여러 친지들과 함께 하고 아내가 너무도 사모하는 예술의 전당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지라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예술의전당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비가 오는 예술의전당은 바로 뒤편이 우면산이어서 중간중간 멋지게 안개가 낀 모습과 그 푸르른 산세에서 뿜어져 나오는 풀내음과 함께 비 냄새가 어우러져 너무나도 운치 있고 공기도 맑고 시원한게 절로 힐링이 되는 듯했습니다.ㅎㅎ

 

그렇게 주차를 하고 예술의전당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오페라하우스, 한가람미술관 쪽에 있는 테라로사 카페에 들어가서 비가 오는 휴일의 여유를 누리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이름은 많이 들어보고 유명한 카페라는 것을 알았는데 역시 소문대로 카페 내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테라로사 예술의전당점

 

테라로사 예술의전당점 메뉴판이고요, 가격은 아메리카노 hot이 5,300원 Iced가 5,800이고 핸드 드립 커피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6,000원부터 시작해서 13,000원짜리 '페루 라루쿠마'라는 커피도 있네요.

에스프레소와 그밖에 차(Tea) 종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메뉴판이 작을 글씨로 종이에 인쇄된 거라 잘 안 보이고 허리를 숙이고 좀 봐야 하는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의 애로 사항이 있었고요, 다른 분들도 저와 상황은 비슷하더라고요. ㅎㅎ

 

커피나 차와 함께 즐기면 좋을 베이커리 종류도 있고요, 티백으로 집에서 다양한 차(Tea)를 즐길 수 있는 상품들도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우측 가운데에 음료를 만드는 공간이 있고 거기에 바리스타와 직원들이 분주하게 맛있는 음료와 커피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입구 들어서서 정면으로는 예술의 전당 앞 도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통창이 시원하게 있었고 좌측에는 높은 책장이 있어서 카페의 느낌이 한 층 깊어지는 듯한 인테리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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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카페 입구 우측에는 텀블러, 원두커피 상품이 진열되어 있고요 구매가 가능합니다.

 

마실 커피를 주문하고 주문이 밀려 진동벨을 받아서 기다리고 있었고요, 저는 에스프레소 마키아토를 주문했고 아내는 드립 커피 중에 하나인 콜롬비아 레온을 주문을 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근처에 있는 다른 브런치 카페 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바닐라+초코 콘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그 차가운걸 순식간에 먹어 치워 버리는 능력을 발휘하더라고요. ㅋㅋㅋ

 

작은 에스프레소 컵에 우유가 살짝 얹어진게 에스프레소 마키아토이고요, 예쁜 꽃이 그려진 잔에 있는 게 콜롬비아 레온입니다.

저는 이날 처음으로 에스프레소를 마셔봤는데요, 처음이라서 에스프레소 꼰빠냐를 마셔보고 싶었는데 그 메뉴가 없어서 마키아토를 시켰습니다. 제가 예상하고 상상했던 에스프레소는 진한 샷의 텁텁함과 씁쓸함이 입안에 가득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에스프레소 향과 맛이 아주 진하면서 부드러웠고요, 원두의 맛과 향이 살아있었습니다. 거기에 우유가 첨가되어 저처럼 처음인 사람도 부담이 줄어 훨씬 마시기 수월했고 우유의 부드러움과 살짝 달큼한 맛이 커피와 어우러지면서 꽤 만족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추가로 에스프레소를 한 잔 더 마시고 싶었으나 이미 시간이 오후 4시를 넘어섰기 때문에 꾹 참았습니다.

 

콜롬비아 레온은 메뉴판에 있는 것처럼 무거운 느낌의 맛과 질감이 아니었고 거부감 없는 약한 산미와 향긋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집에서 제가 내리던 드립 커피를 역시 아무것도 아닌 그냥 커피물이었네요. ㅎㅎ

 

에스프레소 잔이 참 묵직하면서 단단한 느낌이어서 혹시 하고 뒷면을 봤는데 Made in Italy 였네요..

이 작은 에스프레소 잔이 가볍지 않고 묵직하고 알찬 느낌이었고,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제품이라 그 느낌과 감성은 더 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큰 투명 유리 통창 앞에 천장까지 닿는 큰 책장이 카페 전체의 분위기를 더욱 멋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지 않나요?ㅎㅎ

검은색의 긴 테이블과 그 위에 놓인 장식도 참 멋있는 것 같습니다

 

바깥으로 보이는 유리창 앞에는 우산을 쓰면서 비를 피해 바쁘게 다니는 사람들과 도시의 차량들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법원에서부터 사랑의 교회를 지난 예술의전당까지 쭉 연결이 되는 도로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테라로사 예술의전당점
테라로사 예술의전당점

 

카페 우측으로 안쪽에도 공간이 있습니다.

 

카페에 들어와서 바로 우측에 보시면 유리창으로 살짝 분리된 느낌의 길쭉한 테이블이 놓인 공간이 따로 있었고요, 그 앞에는 따뜻한 물과 시원한 물이 컵과 함께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결혼식이라 정장 차려 입고 서울에 서초, 그리고 예술의전당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뭔가 그 느낌은 참 생경하기도 했고, 여행을 온 것 같기도 했고, 뭔가 예술인이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장소와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마셔본 에스프레소 마키아토는 너무나도 그 맛이 만족스러웠고 핸드 드립도 감탄이 나오는 맛과 향의 연속이었고요, 스페셜티를 추구하는 테라로사 커피의 정신대로 커피의 맛은 참 감미로웠고, 마시기에 충분히 즐거운 맛이었습니다.

 

테라로사 커피 매장이 제가 사는 곳 가까이에는 없어서 정말 안타깝긴 한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매장에서도 커피를 마셔보고 싶네요.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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