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엽기떡볶이 초보맛, 맵찔이는 땀을 뻘뻘 물을 벌컥 벌컥

동대문 엽기떡볶이 초보맛, 예상보다 매워서 당황!

 

저희 아이와 아내가 지난 번 먹었던 김종구 부산어묵의 오징어 튀김이 생각나서 먹고 싶다면 사다 달라고 했는데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포장하려고 갔었는데 이게 뭔 일인지 오픈을 안 했더라고. 일요일이었는데 쉬시는건지..

전화로 미리 주문하고 갈걸 그랬어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오징어 튀김을 파는 곳을 찾다가 동대문 엽기떡볶이 발견하고 여기서 오징어 튀김 좀 사 먹겠다고 떡볶이와 순대 등 주문을 했습니다.ㅋㅋ

 

배달의 민족으로 배달 주문했는데요, 시키는 김에 어묵, 당면 사리도 추가하고 순대도 1인분 추가, 튀김도 더 주문을 했네요.

떡볶이 맵기 정도는 '초보맛'으로 선택을 했는데요, 가장 기본 맵기 정도의 다음 단계라서 매워봤자 조금 더 맵겠지 했는데.. 당황했습니다.

동대문 엽기떡볶이, 순대, 튀김, 당면사리

 

배달 온 떡볶이의 뚜껑을 열었는데 떡볶이 위에 하얀 치즈가 살포시 녹아져 있었고요, 뚜껑을 열 때 떡볶이 양념의 매콤한 냄새와 함께 고소한 치즈향이 같이 나서 더 입맛을 자극했었습니다.

어묵 사리를 추가를 했더니 어묵이 더 많이 보이네요..

 

동대문 엽기떡볶이의 '초보맛' 맵기 정도는 생각보다 매웠는데요, 진라면 매운맛이나 신라면보다 더 매운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당황했고 저희 초등 1학년 아이는 너무 매워서 잘은 못 먹었고요, 연신 찬물을 마셨더랬습니다. ㅋㅋㅋ

저는 땀이 뻘뻘 났는데 매운 거 아주 잘 드시는 분들은 말 그대로 초보맛이 아닌가 싶네요...

아이와 함께 드시는 거면 가장 기본 맛으로 하시고 초보맛 이상으로 주문하지 마시길 바래요~

 

그리고 사이사이로 존재를 뽐내고 있는 비엔나소시지도 보입니다. 갑자기 저희 아이가 예전에 한참 좋아하던 코코몽 캐릭터가 생각이 나네요.ㅋㅋ

 

 

튀김은 김말이, 오징어, 야채 튀김 이렇게 각각 2개씩 주문했는데요, 오징어 튀김은 대왕 오징어가 아닌 일반 오징어로 만든 튀김이었습니다.

 

튀김은 모두 사이드 메뉴 치고는 내용들이 괜찮았습니다. 김말이 튀김도 다른데 비해 쫌 크고 안네 당면이 꽉 채워져 있었고요 오징어 튀김은 일반 오징어로 튀겨서 오리지널 오징어 튀김 맛이 나서 좋았고 야치 튀김도 달콤하고 부드럽게 맛이 참 좋았습니다.

 

순대를 1인분 시켰는데 이렇게 직사각형 종이 포장지에 배달이 되어 왔습니다. 간이나 허파 등 다른 부속물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순대는 지난번 포장 주문해서 먹었던 김종구 부산어묵에서 판매하는 순대가 개인적으로 더 나은 것 같더라고요..

떡볶이 집에서 판매하는 가장 일반적이고 흔한 그런 순대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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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을 추가로 주문했는데요, 이렇게 용기에 살짝 익은 당면을 따로 줬는데요 아마도 떡볶이 안에 넣어서 배달되면 당면이 불기도 하고 불면서 떡볶이 국물을 빨아들여서 더 맛있게 먹으라고 별도 포장을 해주신 것 같네요.ㅎㅎ

 

떡볶이를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따로 포장되어 온 당면 사리를 떡볶이 국물에 잘 버무려 줍니다.

당면을 버무릴수록 떡볶이 국물이 점점 줄어드네요..

 

동대문 엽기떡볶이의 떡볶이 맛은 저 개인적으로는 떡볶이라기보다는 찌개? 매운 고추장찌개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맛보다는 매운맛이 더 강조된 그런 맛이었습니다.

저는 좀 초등학생 입맛이라서 좀 달달한 떡볶이 좋아하는 취향이라 저에게는 좀 안 맛 더라고요. 물론 전에도 몇 번 회사 동료들이랑 집에서 주문을 해서 먹어 보았으나 역시 딱 제 입맛은 아니더라고요. ㅎㅎ

 

근데도 중고등 학생들이나 일반 성인들에게 매운 떡볶이로 인기가 많은 거 보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 좋아하는 그런 떡볶이가 아닌가 싶네요.

 

먹고 나서는 쫌 속이 쓰리긴 했지만 그래도 당면 사리, 튀김, 순대 등 하고 떡볶이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물배가 잔뜩 불렀구요.(귀염)